그림과 함께하는 묵상

양육은 천칭저울처럼...(부제: 좋은 부모가 되려면)(글: 김동국 / 그림: 김윤정)

드림지기 2022. 4. 9. 10:56

좋은 부모가 되려면 두 가지를 잘해야 해요.

 

첫째, 알아야 합니다.

내 자녀가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하고,

부모에게 주신 사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빛나는 존재로 우리 자녀를 빚으셨어요.

그리고 우리 가정에 보내주셨지요.

보석같은 우리 자녀를 가장 아름답게 빛내줄 이가 나와 배우자로 여겨주신 거죠.

 

둘째, 아는 만큼 살아야 합니다.

우리 자녀가 가장 빛나는 존재인 줄 알고,

부모인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을 안다면,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가끔, 자녀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 지 모르는 부모가 있어요.

몰라서 귀하게 대하지 않을 때가 있죠.

때론, 자녀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 지 알고도 귀하게 대하지 않는 부모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아는 만큼 살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양육은 천칭저울과 같아요.

천칭저울은 양 쪽에 동일한 무게를 올려 무게를 다는 저울이에요.

자녀양육도 마찬가지죠.

아는 것과 키워내는 무게가 같도록 해야 해요.

 

저는 에베소서 4장 1절 말씀을 정말 좋아합니다.

📖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에베소서 4장 1절

 

에베소서는 전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울은 전반부인 1장부터 3장에서 말해요.

편지를 받는 에베소 성도들이 보석처럼 귀하다는 말이에요.

이어 4장부터 6장까지는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요?

보석처럼 귀하게 살아내라는 말이에요.

 

부르심을 알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여야 하는 거죠.

여기서 ‘합당하게'라는 단어가 헬라어로 ‘악시오스'예요.

이 단어는 천칭저울에 무게를 달 때 쓰는 단어입니다.

부르심과 동일한 무게로 살아내라는 말입니다.

 

부모에게 적용해볼까요?

자녀가 귀한 만큼, 부모의 사명이 고귀한 만큼,

그 무게만큼 양육하라는 말입니다.

 

당신의 천칭저울은 평평한가요?

기울었다면, 어느 쪽으로 기울었나요?

부디, 알기 위해 힘쓰고, 그만큼 양육하기 위해 애쓰는 부모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