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하는 묵상

우리가 기도해서 나은 거죠?(글: 김동국 / 그림: 김윤정)

드림지기 2022. 4. 16. 11:34

언젠가부터 언론에서 [수퍼항체 보유]라는 말이 오르내렸어요.

기사를 읽으며, 저도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새벽이었습니다.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심해서 자가키트로 검사를 했어요.

아뿔싸, 두줄이 나왔습니다.

연거푸 검사를 해봤지만 여전히 두줄이더군요.

결국, 격리를 했습니다.

 

격리기간에 혹시 모를 기간 까지 보내다가,

자가키트로 한줄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사람을 만났습니다.

 

보고싶었던 아카데미 아이들을 얼굴을 보러 갔어요.

전, 당연히 어제 본 것처럼 반갑게 절 맞아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반응이 예상밖이었습니다.

“목사님, 이제 다 나았어요? 많이 아팠어요?”
“목사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어린 아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왜 그렇게 감동이 되던지요.

“목사님이 아팠던 걸 알았어? 덕분에 이제 괜찮아.”
“목사님도 너희가 너무 보고 싶었어.”

 

그 다음 아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우리가 기도했어요.”
“그래, 맞아요. 우리가 기도해서 다 나은 거죠?”

“그랬구나. 너무 고마워. 난 그런 줄도 몰랐지 뭐야.”
“근데, 목사님이 아직도 조금 아픈데, 이건 왜 그럴까?”

 

아이들의 말에 감동받아서 눈시울이 붉어질 뻔 했으나,

조금은 농담 섞인 말도 건네 보았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또 우리가 기도할게요. 우리 기도 들어주실 거예요.”
“아프지 마세요. 보고 싶어요.”

 

순간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예수님은 이런 어린 아이들을 무척이나 사랑하셨지요.

왜 그토록 어여쁘고 사랑스러웠는지 그 순간 느껴졌습니다.

 📖  마태복음 18장 3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변화돼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그 순간 사랑스런 아이들이 마치 예수님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  마태복음 18장 5절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려요.

어리지만, 어려서 더 순수하게 기도합니다.

어리지만, 더 맑은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 사랑스런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겨주세요.

그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사랑스런 아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어떨까요?